개요
최근 카페에서 작업을 하거나 작업환경을 잠깐 벗어나도회의실등 하던 작업을 이어나가고 싶은 경우가 종종 생겼다. 경량화 랩탑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부피가 있고 작업이 길어지면 어뎁터 같은 주변기기가 필요해지므로 점점 불편함이 커졌다.
그렇다고 휴대성을 극대화 시킨 기기의 경우 대부분은 원하는 운영체제로 변경하기가 힘들거나 변경하더라도 IDE를 원활하게 구동할 정도의 사양이 되지 않았다.
성능에 큰 구애를 받지 않고 동일한 UX를 가져가기 위하여 웹 브라우저1를 선택했으며, 이 웹 브라우저로 접속하여 VS Code 수준의 UX를 제공하는 code-server를 선택하여 환경을 구성하기로 하였다.
목표 구성도
. ┌── iPad Safari ───┐
Source ─ Code Server ─ Browser ─ Linux Chrome ─ Same UX
└─────────────── VS Code ───┘
서버 프로그램은 설치용 스크립트가 제공되어 설치가 매우 쉬웠으며 설치 후 제공되는 명령만 입력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했다.
사용후기
- 메인 장비
- 휴대용 - iPad Mini
- 보조용 - iPad 12.9 inch 1세대
- 접이식 휴대용 무선 키보드2
- (선택적) 블루투스 무선 마우스
장점
- VSCode IDE 구성 / 사용 가능
- 환경에 제약없이 Linux 머신 사용 가능
단점
- 개인용 서버가 있어야함
- 터치 스크린 방식의 키보드 입력기라면 작업속도에 큰 영향이 있음3
- 위와 마찬가지로 터치 포인팅도 못 쓸 정도는 아니지만 마우스가 아쉬운 상황이 분명 있음
총평
결국 랩탑에 올인원으로 붙어있는 하드웨어를 분리한 형태가 되어버렸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랩탑 + 어뎁터 + 마우스 세트를 들고다니는 것 보다는 부피가 줄어 휴대성이 크게 향상 되었다. 물론 태블릿 PC는 크기에 따라서 무게가 천차만별이기에 알맞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웹 브라우저만 있다면 터미널을 통하여 편집기와 연결된 Linux 머신을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한 언어든 라이브러리든 자신이 설치해둔 code-server의 터미널이므로 원하는 환경을 직접 구성하여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잘 작동하지만 화면이 너무 작아 정말 급할 때가 아니고서야 장시간 사용을 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 블로그를 관리할 때 언제 어디서나 폰으로 접속하여 간단한 수정과 터미널에서 바로 빌드하여 배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아주 편리하였다.4
Foot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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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와 크롬이 대상이다. 예전에 비해 성능이 많이 요구되기는 하지만 운영체제, 윈도우 매니저, 브라우저를 모두 설치, 설정하는 것에 비할바는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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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휴대성을 높여보려고 터치패드 탑재형으로 구매해봤지만, 역시 마우스로 포인팅하는 것보다는 분명 답답한 부분이 있기에 다음에는 터치패드 없이 키배열과 무게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선택할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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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키보드가 필수 아닌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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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xo를 활용하다보니 컨텐츠 변경 후 빌드가 필요하다. CI 서버나 Github 서비스를 활용했다면 더 많은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었겠지만 만족할 만큼 편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