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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취득을 향한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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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2 단어

12분 예상

2025. 02. 17. 게시

2025. 03. 03. 수정

luasenvy 작성

CC BY-NC-SA 4.0

개요

정보처리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기술사의 테크트리는 IT 업계에서 먹고 살다보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도 프로젝트 가격산정시에 가산할 수 있어서 써먹기 좋은 자격증들이다. 일부 이런 자격증을 지원해주는 정책들이 있지만 대부분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원하기 때문에 나의 경우 또한 혼자 조용히 준비하려고 한다.

첫 회사에 입사한 이후로 기사 자격증을 따볼까 하는 마음은 누구나 먹어봤을 것이다. 그러다가도 일에 파묻혀 살다보면 금방 잊혀지게 마련이고 나 또한 그런식으로 시간이 지나버렸다. 변명이 90%라지만 경험해보니 직장과 공부를 병행한다는 것은 9 to 6가 칼같이 지켜지지 않는 곳에서나 가능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더불어, 실무와는 전혀 다른 분야의 지식을 요구하는 부분이 많다. 때문에 흥미도가 급격히 낮아진다는 점도 참작할만한 요소이다.12

required 사진: 국가자격시험 응시자격

구구절절한 사연은 그렇다치고 벌써 실무경력이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기술사시험 응시자격이 충족되었다. 학력이나 자격증 득실여부에 따라 조금 더 빠르게 응시를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질 수 있다.

항간에는 기술사는 이론, 기능장은 실무라는 식으로 말하지만 무엇이 되었든 해당 분야의 거의 모든 지식과 실무를 요구한다. 옛날 TV처럼 안 나온다고 때려서 고칠 건 아니지 않은가? 요즘 TV는 때리면 진술서부터 작성해야 된다. 모든게 이론이든 실무든 둘중 하나라도 이가 빠지면 알 수 없는 일들이 태반이고 둘다 다음 급수가 없는 최종장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시작하기

schedule 사진: 2025년 시험일정

시작점을 어떻게 잡을지만 결정하고 나면 그 후는 관성으로 밀고 나가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은 시험을 위한 일정을 확인해보자. Q-net을 접속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게시글을 작성하는 현재 1차는 접수가 끝났고 가장 가까운 2차 시험도 필기까지 3달 남짓 남은 상황이라 무리가 있어보인다. 경험으로써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는가? 3차를 목표로 반년 정도 계획을 구성해보자.

출제기준 확인

base 사진: 정보관리기술사 출제기준

페이지 최하단을 보면 출제기준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가 있다. 또는 고객지원 - 자료실 - 출제기준 메뉴를 통해 접속해서 검색하여 찾아도 좋다.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목록이 제공되니 앞으로 공부계획을 잡아보자. 출제기준은 내년말인 2026-12-31 까지 적용된다고 하니 올해 낙방한다 하더라도 경험으로 삼고 내년까지는 변경없이 도전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아 보인다.

  1. 정보 전략 및 관리
    • 정보전략
      • 정보기술 전략 기획, 수립 및 관리
      • 비즈니스 및 정보기술 환경분석
      • 정보기술 아키텍처 설계
      • 투자성과 분석
      • SW제품 개발 계획 수립 등
    • 경영정보
      • 조직 경영전략 및 환경 분석
      • 정보시스템 개선방안 도출
      • 정보시스템 인프라 및 어플리케이션 분석
    • 정보 및 AI 윤리
    • IT 감리
      • 감리계획 수립 및 수행
    • 통계
      • 통계 분석
      • 가설 검정
    • 프로젝트 관리
      • IT 프로젝트 관리 활용
  2. 소프트웨어 공학
    • 소프트웨어 개발방법론
      • 소프트웨어 개발방법론 활용
    • 소프트웨어 분석 및 설계
      • SW 아키텍처 설계 및 문서화
      • SW 아키텍처 이행
      • SW 아키텍처 변경 관리
      • 기능모델, 정적모델 설계 등
      • UI/UX 계획 수립
      • UI/UX 콘셉 기획
      • UI/UX 아키텍처 설계
      • 시스템 SW 아키텍처 설계
      • 시스템 SW 기술문서 작성
    • 소프트웨어 구현 및 시험
      • 프로그래밍 언어 및 응용 SW 기초 기술 활용
      • 임베디드 어플리케이션 분석 및 설계
      • IT테스트 기획, 계획, 분석 및 설계 등
      • IT테스트 결과 관리
      • IT테스트 관리 및 자동화
    • 정보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 어플리케이션 리팩토링
      • IT시스템 운영기획 및 관리
      • 응용 SW, HW, NW, DB 운영관리
    • 소프트웨어 품질
      • IT 품질 보증
      • SW 안전
  3. 자료처리
    • 자료구조론
    • 데이터모델링
      • 데이터베이스 요구사항 분석 및 설계 등
      • 물리 데이터베이스 설계
    • DBMS와 분산파일처리
    • 데이터마이닝
      • 정형 데이터마이닝
      • 비정형 데이터마이닝
    • 데이터 품질관리
      •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
      • 빅데이터 품질관리 체계
    • 빅데이터 분석
      • 빅데이터 분석기획
      • 빅데이터 탐색
      • 빅데이터 모델링
      • 빅데이터 결과해석
  4. 컴퓨터 시스템 및 정보통신
    • 컴퓨터 시스템
      • 운영체제
      • 시스템 프로그래밍
      • 수치해석
      • 알고리즘
      • 가상화
      • 인프라 아키텍처
    • 정보통신
      • 네트워크 및 프로토콜 분석
      • 네트워크 설계
      • 통신시스템
  5. 정보보안
    • 보안기술 (암호화 등)
    • 보안시스템
    • 정보보호 (보안엔지니어링 등)
    • 관리적 보안
    • 디지털 포렌식
    • 개인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활용
  6. 최신기술, 법규 및 정책
    • 최신기술
      • 인공지능
      • 영상/그래픽 응용
      • IoT
      • 모바일
      • 클라우드
      • 스마트팩토리 등
      • 최신 이론, 기술 및 동향
    • 법규 및 정책
      • 전자정부법, 개인정보보호법, 소프트웨어진흥법, 데이터산업법 등 관련 법령 및 지침
      • 소프트웨어, 데이터 등 정보통신 관련 정책
  7. 품위 및 자질
    • 기술사가 갖추어야 할 주된 자질, 사명감, 인성
    • 기술사 자기개발과제

평가는 단답형/주관식 논문형으로 구성된 필기시험과 구술형 면접으로 구성된 면접시험 두가지로 나뉜다. 정리하고 보니 참 넓은 출제범위인데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기초적인 사항들은 물론이고 과 같은 표현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그냥 전반적인 모든 지식을 요구할 것이 뻔하다. 20년을 컴퓨터와 함께 생활하고 2년동안 준비해서 안되는 것이라면 머리가 나쁜 것을 어찌하겠는가? 현세에서는 깔끔하게 정리하고 내세에서 하기로 하자... 차라리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하나 더 만들자.

계획수립

기간만으로 보자면 목표로 하는 3차 시험까지 반년이 남아있는데 중간중간 대소사들을 감안한다면 더 빠듯한 일정이 되겠다. 관련된 과목들을 조금 검색해보았는데 동영상 강의는 이빨이 빠져있거나 대부분 기술사 딴 썰 푼다 수준이라 별 도움이 되는 건 찾아볼 수 없었다. 시험이 대부분이 주관식 논술형 답안과 면접으로 구성되어 기술동향과 관련된 것이 많기 때문에 항상 정해진 답안이 없는 특성 때문에 더 그런 느낌이다.

각 주제에 대한 설명이나 공부할 거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매일 이 시리즈에 항목당 하나씩 포스트를 정리하면서 진행하려고 한다. 잘 되서 합격하면 시리즈를 책으로 엮는 것도 도전해보자.

Footnotes

  1.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중심인 것은 맞지만 경영, 법, 조직, 사회와 같은 부분도 많으며 파생 지식이나 컴퓨터와 조합된 지식들이 대거 등장한다.

  2. 불굴의 의지로 자격증을 취득하고야 마는 분들이 종종 있다. 나는 범인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이들의 이야기는 별로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